가이드
칩 세트를 사고 나면 바로 막히는 지점이 있습니다. 어떤 단위를 몇 개씩 깔아야 하지? 답은 생각보다 단순하고, 대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듭니다.
단위는 바이인에서 거꾸로 정합니다
칩 단위를 먼저 고르고 바이인을 맞추는 게 아니라, 바이인을 먼저 정하고 거기서 내려옵니다.
기준은 간단합니다. 가장 작은 칩은 바이인의 40분의 1 안팎이면 됩니다. 3만 원 바이인이면 가장 작은 칩이 500원이나 1,000원입니다. 이보다 잘게 쪼개면 스택이 쓸데없이 두꺼워지고, 크게 잡으면 프리플랍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이 사라집니다.
3만 원 바이인의 무난한 구성은 이렇습니다.
500원 × 20개 = 1만 원
1,000원 × 10개 = 1만 원
5,000원 × 2개 = 1만 원
합쳐서 3만 원, 한 사람당 32개. 세기 좋고 레이즈하기 좋은 두께입니다.
색은 세 가지면 됩니다
다섯 가지 단위를 깔면 세련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게임이 느려집니다. 사람들이 자기 스택을 한눈에 못 읽고, 팟 사이즈를 매번 다시 세고, 컬러업을 계속 해야 합니다.
세 가지면 홈 게임은 충분히 굴러갑니다. 스택이 두꺼워지면 네 번째를 넣으세요. 시작부터 넣을 이유는 없습니다.
색은 확실히 다른 것으로 고르세요. 빨강과 주황, 파랑과 보라처럼 비슷한 조합은 낮에는 구분되지만 밤에 조명 낮추고 다섯 시간 지나면 안 구분됩니다. 실수는 거기서 나옵니다.
인원별 칩 개수
한 사람당 25~30개가 기준입니다. 여기에 리바이용 여유분을 더하세요.
4~6명 — 300개 세트로 충분합니다.
6~8명 — 500개. 홈 게임에서 가장 많이 쓰는 크기입니다.
9~10명 — 500개로도 되지만 리바이가 많은 날은 빠듯합니다. 여유가 있으면 더.
500개가 표준처럼 자리 잡은 건 우연이 아닙니다. 대부분의 홈 게임 인원과 리바이를 감당하면서 가격이 급격히 올라가기 직전 지점입니다.
리바이용을 따로 빼 두세요
자주 하는 실수: 시작할 때 세트를 전부 나눠 주는 것. 30분 뒤 첫 리바이가 나오면 내줄 칩이 없어서 누군가의 스택에서 빼 오게 되고, 그 순간부터 판 위의 칩 총액을 아무도 모릅니다.
처음부터 리바이 몫을 트레이에 남겨 두세요. 인원 × 스택을 계산하고, 남는 게 없으면 스택을 줄이는 게 맞습니다.
컬러업은 필요할 때만
리바이가 몇 번 돌면 작은 칩이 쌓여서 스택이 탑처럼 높아집니다. 이때 작은 칩을 모아 큰 단위로 바꾸는 게 컬러업입니다.
홈 캐시 게임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할 필요가 없습니다. 판이 커져서 500원짜리로 베팅하는 일이 사라졌을 때, 그때 한 번 정리하면 충분합니다. 미리 해 두면 나중에 잔돈이 없어서 곤란해집니다.
할 때는 핸드 중간에 하지 마세요. 핸드가 끝난 뒤, 다 같이 보는 앞에서 교환하세요. 한 사람 스택을 딜러가 혼자 바꿔 주면 그 순간 판 위의 총액을 아무도 검증할 수 없습니다.
세는 건 테이블 위에서
칩을 내줄 때도 받을 때도 다 보이는 곳에서 하세요. 주방이나 문간에서 처리하면 나중에 숫자가 안 맞을 때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. 20개씩 한 줄로 세우면 세지 않고도 눈으로 읽힙니다.
바이인과 최종 칩만 넣으면 정산 계산기가 총액이 맞는지 확인하고 누가 누구에게 보낼지 계산합니다.